일본 겨울 여행의 묘미는 단연 온천이 아닐까요?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면 차가운 겨울 공기가 오히려 더 상쾌하게 느껴지고,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온천을 즐기기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할 위험이 있습니다. 바로 히트 쇼크(Heat Shock)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히트 쇼크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많은 일본인들이 이 증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2023년 겨울에는 온천을 이용하던 고령의 한국인 3명이 히트 쇼크로 인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겨울철 온천을 즐기러 일본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히트 쇼크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히트 쇼크는 왜 발생하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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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쇼크란 무엇일까?
히트 쇼크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저하되면서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여름철 더운 날씨에 발생하는 열사병(Heat Stroke)과 헷갈릴 수 있지만, 겨울철에도 특히 목욕탕이나 온천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추운 곳에서 갑자기 따뜻한 물속으로 들어가거나, 반대로 뜨거운 물에서 나온 후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 혈압이 급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실신,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고령층은 히트 쇼크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히트 쇼크가 많은 이유
일본은 온천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겨울철 야외 노천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히트 쇼크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일본 내 통계에 따르면 히트 쇼크로 인한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의 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온천은 실내보다 야외 노천탕이 많은 편인데, 따뜻한 물속에서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급격한 혈압 변화가 일어나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전통 가옥이나 오래된 숙소는 난방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욕실과 거실의 온도 차이가 극심한 것도 히트 쇼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히트 쇼크 예방하는 방법
온천을 즐기면서도 안전하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예방 수칙을 숙지하면 히트 쇼크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온천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몸을 따뜻하게 하기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기보다는 미리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발부터 천천히 물을 적시고,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서서히 높인 후 온천에 들어가야 합니다.
2. 너무 뜨거운 온천은 피하기
일본 온천은 40~42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체온보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38~40도 정도의 온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장시간 온천 이용은 금물
따뜻한 물속이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머물다 보면 혈압 변화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10~15분 정도씩 나눠서 입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4. 온천 후 찬 공기를 갑자기 맞지 않기
온천에서 나온 직후, 수건으로 몸을 빠르게 닦고 따뜻한 가운이나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천탕을 이용했다면 반드시 목욕 후 따뜻한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식혀야 합니다.
5. 술 마신 후 온천은 위험!
일본 온천 여행을 가면 많은 분들이 온천 후 사케(일본 술)를 즐기곤 하는데요. 하지만 술을 마신 후 온천에 들어가면 혈관이 더욱 확장되어 혈압이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이는 실신, 쇼크,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6. 혈압이 높은 사람은 온천을 조심해서 이용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입욕 전후로 혈압을 체크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온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온천 여행, 안전하게 즐기세요!
겨울철 일본 여행에서 온천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온천을 즐기기보다는 히트 쇼크의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야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온천을 다녀온 후에는 피부 보습도 신경 써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데요.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보습 크림을 사용하면 온천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일본 겨울 온천 여행을 위해 히트 쇼크 예방 수칙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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