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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왜 바다에 착륙하지 않았던 이유

멜롱~~~~~ 2024. 12. 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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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소식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걱정과 궁금증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항공기가 동체착륙하여 추돌했다는 소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일부에서는 "왜 바다에 착륙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허드슨강의 기적처럼 바다 착륙이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조금 다르더군요.

이 글에서는 무안공항 사고의 주요 원인과 더불어, 바다 착륙이 선택되지 않은 이유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허드슨강의 기적

 

랜딩기어 문제로 인한 동체착륙

제주항공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랜딩기어(착륙 바퀴)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조종사는 착륙 준비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메이데이(MAYDAY)를 선언하며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항공기는 활주로로 진입해 동체착륙을 시도했고, 약 10초 동안 활주로를 직진하다가 공항 담벼락과 충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긴급 상황에서 바다로 방향을 틀기보다는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왜 바다 착륙이 위험한가?

바다 착륙에 대한 생각은 미국의 허드슨강 기적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습니다. 허드슨강은 강한 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면에서 이루어진 착륙으로, 조종사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반면, 바다는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를 동반합니다.

  1. 파도와 불규칙한 지면: 바다는 파도가 심하고, 지형에 따라 갯벌이나 바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착륙 시 항공기가 안정적으로 멈추기 어렵고, 동체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시간적 여유 부족: 메이데이를 선언한 후 몇 분 만에 착륙을 결정해야 했던 상황에서 바다까지 이동할 물리적 시간이 없었습니다.
  3. 구조의 어려움: 바다에 착륙할 경우, 인근 구조대가 신속히 접근하기 어렵고 승객의 안전 확보도 더 까다로워집니다.

 

 

활주로 착륙의 합리적 선택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한 이유는 활주로가 가장 안전한 착륙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공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소방대와 의료진이 대기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착륙 이후 승객을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면, 풍속 2노트(약 시속 4km)의 미풍으로 바람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항공기가 활주로를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엔진 문제로 복행(재이륙)을 충분히 멀리 돌지 못한 상태였기에 최적의 위치에 착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다 착륙에 대한 섣부른 오해

일각에서는 "바다로 내렸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비전문가의 단순 추측에 가깝습니다. 바다 착륙은 준비 시간, 날씨 조건, 지형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실제로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항공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랜딩기어 문제였지만,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도 관찰되어, 추력이 부족했던 점 역시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가 마냥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제주항공 랜딩기어 문제,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추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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