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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 발언 논란, 무엇이 문제였을까?

멜롱~~~~~ 2024. 12.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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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이 뉴스를 접하며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나 의원의 발언이 과연 적절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사건의 전말과 양측 입장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발언, 무엇을 말했나?

논란의 시작은 나경원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이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당시 국회가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해 포위되었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나 의원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됐다

또한, 일부 의원들이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다 욕설과 위협을 당해 당사로 복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격렬한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의 강한 반발

당연히 이 발언을 듣고 가만히 있을 민주당은 아니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국민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군을 막으러 온 국민들 때문에 국회에 못 들어왔다고 탓하는 건가요? 목숨을 걸고 국회를 지키려 했던 국민들 덕분에 나 의원이 지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직접 발언에 나섰습니다.

“그날 밤 국회로 뛰어간 시민들을 탓하는 게 말이 되냐”며 “초특급 X소리를 이렇게 함부로 할 수 있냐”라는 표현까지 쓰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역사적 사실과도 거리가 멀고,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시민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해명과 반박

논란이 커지자 나경원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해명을 시도했는데요.

“당시 국회 진입이 어려웠던 상황이 있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 보이는 이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위협이 있었다”라며, 국회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국회에 대한 해제 의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측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 논란이 커졌을까?

이번 논란이 유독 커진 이유는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민주주의의 상징적 사건인 계엄 해제와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수많은 시민들이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나섰던 역사적 순간이었고, 이들의 행동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죠.

그런데 나경원 의원의 발언은 이 시민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처럼 비쳐졌고,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을 비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나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 역시 과거 권위주의 정부와 연결되었던 역사적 배경이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할 때

이번 논란은 단순한 설전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정치인의 발언은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과거 역사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시민들을 언급할 때는 더욱 신중한 표현이 필요합니다.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실수였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 대한 존중과 역사적 사실을 바로 보는 태도입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정치인들이 보다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과거의 상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정치권 모두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갈등이 아닌, 협력의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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